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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화재 컨테이너선' 선주 대상 소송…"해양 오염 최악"

스리랑카, '화재 컨테이너선' 선주 대상 소송…"해양 오염 최악"
스리랑카 정부가 자국 영해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호의 화재와 관련해 환경 오염을 이유로 해당 선박의 선주 등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 해양보호국은 어제(30일) 산자야 라자라트남 정부 법률 고문을 만나 MV X-프레스 펄호의 선주인 X-프레스 피더스를 비롯해 선원, 보험사 등을 상대로 이런 내용의 법적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르샤니 라한다푸라 해양보호국장은 "우리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며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환경 훼손 규모에 대한 평가는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는 스리랑카가 겪은 해양 오염 가운데 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경찰도 이번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인 아지트 로하나는 "구조된 선장 등 선원은 격리 중이지만 보건 당국은 이들에 대한 신문을 시작해도 된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선주 측은 계속된 화재에도 불구하고 선체 구조 자체는 아직 크게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북서쪽으로 18㎞ 떨어진 해역을 지나던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늘까지 1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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