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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급하다더니…인니, 호텔 격리 피해 도망친 영국인 추방

화장실 급하다더니…인니, 호텔 격리 피해 도망친 영국인 추방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21.05.31 1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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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당국이 입국 후 5일 호텔 의무격리를 피해 달아난 외국인 두 명을 찾아내 추방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과 콤파스에 따르면 이번달 7일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영국인 39세 남성과 32세 여성이 의무격리를 위해 호텔로 가던 중 택시 기사에게 화장실이 급하다며 차를 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배가 아프다. 화장실이 급하다"며 짐가방을 놔두고 택시에서 내린 뒤 그대로 줄행랑쳤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12월 말부터 모든 입국자는 호텔에 5일간 의무격리를 하면서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민국과 경찰은 달아난 영국인 남녀를 추적해 이번달 20일 서부자바 보고르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호텔격리 비용이 충분하지 않아 도망쳤다"며 "그동안 저렴한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돌아다니며 지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사람이 호텔격리를 하려면 지정 호텔 방값으로 1박 10만 원 이상을 내고, PCR 검사 두 차례 비용으로 1인당 13만 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사태 발생 후 작년 4월 2일부터 관광비자, 도착비자 발급중단 등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단기체류비자(ITAS·KITAS)와 장기체류비자(KITAP) 소지자 등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영국인 남녀는 입국 가능한 비자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민국은 영국 대사관에 연락한 뒤 지난 26일 밤 이들을 영국으로 추방했습니다.

(사진=수카르노-하타 이민국 사무소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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