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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野 "'의회 독재' 정수"

與,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野 "'의회 독재' 정수"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31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6일 열렸지만, 질의 내용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말다툼으로 파행한 끝에 결론 없이 종료됐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을, 국민의힘은 청문회 재개를 각각 요구해 왔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재송부 시한인 오늘 오전 10시에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약 3분 만에 일사천리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32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이미 진행된 데다 법에서 정한 시한이 끝난 상황이라 다시 청문회를 하자는 야당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부득이 오늘 회의를 열었고, 10분 정도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청문회가 제대로 끝나지도 않았는데, 청문경과보서를 채택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오수 후보자는 이미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자질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는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독재의 전수를 보여 준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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