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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김광현 "마르테 앞에 주자 쌓아둔 게 패인"

'3패' 김광현 "마르테 앞에 주자 쌓아둔 게 패인"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상대 요주 타자 케텔 마르테를 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광현은 오늘(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2대 9로 졌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째를 당했습니다.

애리조나의 2번 타자 중견수 마르테는 이날 기록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김광현에게서 솔로 홈런과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특히 4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 2타점을 뽑아냈습니다.

김광현은 마르테에게서 먼저 파울 2개를 유도했지만, 이후 볼 3개로 풀 카운트에 몰렸습니다.

결국, 9구째 슬라이더에 뼈 아픈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은 마르테와 대립한 상황을 떠올리며 "몸쪽으로 붙여서 카운트를 벌고, 슬라이더로 승부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초구와 2구까지는 몸쪽 파울 2개를 만들어 유리하게 갔는데, 마르테가 슬라이더를 잘 참은 것 같다. 유인구 2개에 잘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4연전 내내 마르테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주의해야 할 타자였는데, 주자를 쌓아둔 게 오늘의 패인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은 이날 9개의 안타를 맞았습니다.

9피안타는 김광현의 지난해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피안타입니다.

김광현은 "전체적으로 몰리는 공이 많았고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상대가 초구를 조금 소극적으로 치는 것 같아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자고 생각했다. 파울로 투구 수를 늘리려는 것 같아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며 "그 부분은 잘 된 것 같지만 가운데로 몰린 공이 많아서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고 되짚었습니다.

헛스윙 유도가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슬라이더에 헛스윙률이 떨어졌다"며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이다. 헛스윙률에 신경 쓰지 않고 컨디션을 맞춰서 타자를 잡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화상 기자회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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