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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날던 비행기를 돌렸다…기내 아수라장 만든 '불청객'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31일)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인도 뉴델리에서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박쥐 한 마리가 나타나서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여객기 천장에서 무언가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날개를 빠르게 퍼덕이면서 기내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는 것은 다름 아닌 박쥐였습니다.

여객기에 박쥐 난입, 이륙 30분 만에 회항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박쥐 한 마리가 나타난 것인데요, 갑작스러운 박쥐의 등장에 기내는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기장은 비행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이륙 30분 만에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여객기가 뉴델리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뒤 항공사 측은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박쥐 수색에 나섰고, 기내를 날아다니던 박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비즈니스석 쪽에서 죽은 채 발견이 됐습니다.

여객기는 소독 작업을 마치고 다시 이륙을 했는데요, 항공사 측은 기내식을 반입하는 화물 차량에 박쥐가 함께 실려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큰 안전사고가 안 난 것이 다행입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영국의 한 식당에서는 음식이 목에 걸려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손님을 응급조치로 구한 종업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영국의 한 인도 음식점인데요, 한 남성이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치며 고통을 호소하자, 옆 좌석에 있던 사람이 남성의 등을 계속 두드려보지만 증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다른 테이블에서 서빙을 하던 종업원이 급히 달려오더니 이 남성을 일으켜 세우고 통로 쪽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는 등 뒤에서 남성을 껴안고 주먹으로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는데요,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죠, 하임리히법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 질식 위험에 빠진 손님 하임리히법으로 구한 종업원

네 차례 강한 압박 끝에 남성은 마침내 목에 걸렸던 음식물을 토해냈습니다. 손님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고 기력을 되찾은 남성도 감사의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이 종업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이 방법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배운 응급조치법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답니다.

그리고 본인이 오히려 더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정말 이렇게 순간적인 기지를 잘 발휘한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은 잔여 백신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지난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시작된 뒤 예약 열풍이 불면서, 백신 예약을 포켓몬을 잡는 게임에 빗댄 '백신몬고'라는 패러디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잔여백신 놀이하듯 검색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예약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 궁금하실 텐데요,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관련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잔여 백신은 나오는 시간대가 있어서 그 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병원에서 그날 백신 앰풀 10개를 개봉하고 9번째까지는 모두 맞혔는데, 10번째 앰풀을 개봉하고 보니 예약된 사람이 2명밖에 없을 경우 앰풀 1병당 7명이 맞을 수 있으니까 5명의 몫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병원이 시스템에 5명분을 잔여 백신으로 올리게 되는데요, 따라서 오전 시간대보다는 마지막 앰풀이 얼마 남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오후 2시부터 4시 정도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잔여 백신 조회와 예약은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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