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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美 현충일' 맞아 주한미군 등 2천 명 해운대서 술판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지난 주말 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 수천 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술판을 벌였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그젯(29일)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곳곳에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나온 주한미군 등 2천 명 가까운 외국인들이 몰려든 것인데요,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일부는 해수욕장에서 금지된 폭죽을 터트리고 환호성까지 질렀는데요, 경찰에는 밤사이 30건이 넘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 해산은 시키지 못한 채 계도 위주로 활동했습니다.

해당 구청 역시 5인 이상 모임, 마스크 미착용 등 명백한 방역지침 위반에도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7월에도 휴가를 나온 주한미군들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사람이나 건물을 향해 폭죽을 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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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제주도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넘쳐나던 제주 시내 번화가, 최근 유명 맥줏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넘게 나오면서 사람들 발길이 줄었습니다.

제주 지역 확진자는 이번 달에만 300여 명, 올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이번 달에 나왔습니다.

감염자 1명이 전염시킨 사람 수를 나타내는 감염병재생산지수도 1.4로 전국 평균 1.0보다 높습니다.

확산세가 거세지자 제주도는 오늘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다만, 업소 운영제한 시간과 업종이 다른 지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11시 이후 문을 닫습니다.

영업제한 시간이 정부 지침인 밤 9시보다 2시간 늦은 것인데요, 정부안과 달리 단란주점 같은 유흥시설 5종도 영업이 허용됩니다.

상인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하고 있지만, 방역 효과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성산일출봉과 비자림 같은 주요 관광지 입장 인원도 30%로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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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한 가운데 태풍 예보가 기상청보다 먼저 온라인상에 올라와 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컸습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올해 다섯 번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중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올해 3호 태풍 '초이완'이 됩니다.

그런데 기상청이 어제 오전 제5호 열대저압부 발생을 알리기 전, SNS에는 이미 제4호 태풍 '고구마'의 발생을 예상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4호 태풍 고구마가 다음 달 10일쯤 한반도에 북상할 것이라는 예측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이 주로 사용하는 GFS 예보 모델 예측 결과를 토대로 한 것들인데요,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4호가 아닌 3호이고, 5호 열대저압부 옆에 발달 중인 소용돌이가 하나 더 있기는 하지만 4호 태풍으로 발달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기상청 관계자는 여러 예측 모델 가운데 GFS 모델만 4호 태풍의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면서, 기간이 길어질수록 모델 예측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열흘 뒤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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