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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철수했지만…'롤러블폰' 경쟁 본격 시동

<앵커>

스마트폰으로 영상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화면이 조금만 더 컸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지금보다 더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현재 어떤 기술들까지 나왔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LG전자가 올해 초 선보인 롤러블폰입니다.

새로운 차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전 세계가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면서 출시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LG전자 관계자 : 롤러블폰을 시장에 출시하지는 않게 됐습니다. 잠재력이 높은 기술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관된 기술은 계속 연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롤러블폰 개발 경쟁은 이미 본격화했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던 삼성도 최근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가로 방향으로 1~2인치 정도 화면을 넓힐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애플도 이미 접고 말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개발에 가장 의욕적인 곳은 중국 업체들입니다.

오포는 롤러블폰 시제품을 IT인플루언서들에게 나눠주며 마케팅에 나섰고, TCL은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이색적인 콘셉트폰을 공개하며 개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선 '뉴 폼팩터' 경쟁에서 이겨야 승부수를 띄울 수 있습니다.

올해 24조 원으로 예상되는 롤러블·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연평균 80% 성장해 2025년에는 117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정구민/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 : 대화면·고용량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가 있고요. 휴대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관련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앞으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롤러블폰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시기를 앞당기려면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높은 가격대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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