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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정착' 논의…외무장관 이집트로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정착' 논의…외무장관 이집트로
▲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한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오른쪽 두번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을 안착시키기 위해 중재자인 이집트와 고위급 회담에 나섰습니다.

AP통신 등은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카이로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이 이집트를 방문하는 것은 2008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주이집트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양국 외무장관이 하마스와 휴전 문제,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들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슈케나지 장관도 "하마스와 항구적인 휴전 성립 문제, 인도주의적 구호와 재건 제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함께, 정보기관인 이집트 총정보국(EGID)의 아바스 카멜 국장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에 파견했습니다.

카멜 국장은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면담하고,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하마스 지도자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이집트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카멜 국장이 이스라엘 관리들을 만나 가자지구에 대한 물자 유입과 전력 공급, 가자지구 어업 수역 확대 등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 재건에 깊숙이 개입하는 상황을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11일간의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248명, 이스라엘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양측에서 부상자도 2천 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양측은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지난 21일 새벽 조건 없는 휴전에 들어갔지만, 양측은 언제든 상대 측이 도발하면 다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사진=이스라엘 외무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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