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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여행 떠난 미국…"재확산 우려 없다"

<앵커>

미국은 현재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입니다. 성인 절반이 백신을 맞은 이후 처음 맞는 연휴에 많은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 일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앞 도로, 공항을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이 길을 가득 메웠습니다.

나흘간의 연휴에 미국 전역에서 여행객이 몰려나오면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은 모두 3천7백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쓰는 기름값만 47억 달러,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항도 지금까지 4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이용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샤바르 레이놀즈/여행객 : 이런 일상을 되찾은 게 너무 좋아요. 사람들이 집 안에만 갇혀 있어 미칠 것 같았었기 때문에 너도나도 여행을 하고 있어요.]

[로버트 싱클레어/전미자동차협회(AAA) 관계자 : 사람들이 1년 넘게 집에 갇혀 있다 보니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이른바 '보복 여행'입니다.]

얼마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바꾸면서 전국 여행지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행객들이 넘쳐나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 우려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백신이 제대로 보급되기 전인 지난 연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당시에는 이런 식의 대규모 인구 이동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성인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번 연휴에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상황이 다를 것이다', 이런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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