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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광주 집결…'정권 탈환' 해법 격론

국민의힘 당권 주자 광주 집결…'정권 탈환' 해법 격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진영의 정권 탈환을 위한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나경원 주호영 후보 등 중진들은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1985년생인 이 후보는 먼저 자신이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자유롭게 체득한 첫 세대"라며 "역사상 첫 30대 정당 대표가 된다면 그 의미는 정말로 각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의 운영도 민주적으로 하겠다"며 "인사는 편파적이지 않을 것이고, 공천은 실력 검증에 이어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최우선이 되는 민주적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일반론에 걸맞게 개방과 공정경쟁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후보는 "지역통합, 세대통합, 가치통합, 계층통합, 그래서 국민을 모두 통합해 정권 교체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안철수, 홍준표,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등 가능한 야권 대선후보를 다 만나 그들과 논의하겠다"며 "9월 말부터 야권 후보들이 국민의힘 통합 열차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주 후보는 경쟁자를 하나씩 저격하면서 자신을 야권 대통합의 적임자로 부각했습니다.

먼저 나 후보를 향해 "짬뽕, 자장면으로만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로는 절대 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중도를 허황된 것이라 믿는 후보의 용광로에는 무엇이 담기겠나"라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이 후보에게는 "국회 경험도 없고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도 없으며,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배한 원외 당대표가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따졌습니다.

주 후보는 그러면서 "진짜 통합과 혁신을 할 당대표, 싸워서 이겨본 준비된 당대표는 오직 한 사람 저 주호영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문표 후보도 선두권 주자들을 겨냥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의 돌풍을 가리켜 "정책도 없고 사람도 없고 입만 있는 선언적 마술사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계파론을 끄집어낸 나 후보와 주 후보를 향해서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여야를 떠나서 가장 필요한 혁신은 공천 혁신"이라며 "대선 후보부터 지방선거 후보까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제도를 도입해 선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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