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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 김민우 · 민상기 릴레이골…수원, 슈퍼매치 3-0 완승

김건희 · 김민우 · 민상기 릴레이골…수원, 슈퍼매치 3-0 완승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FC서울과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8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습니다.

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건희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김민우, 민상기의 릴레이골로 3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3월 21일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2대 1로 패했던 수원은 원정에서 직전 맞대결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습니다.

K리그 통산 94번째 슈퍼매치에서 웃은 수원의 서울전 전적은 34승 24무 36패가 됐습니다.

리그 2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4승 4무)를 달린 수원은 승점 33을 쌓아 2위를 지켰습니다.

선두 울산(승점 36)과 승점 차는 3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리그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고리를 끊지 못했습니다.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4∼17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탓도 있지만,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울은 11위(승점 15)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라이벌 매치답게 양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습니다.

수원은 전반 7분 만에 김민우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보다 앞서 기성용과 최성근의 볼 경합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은 4분 뒤 팔로세비치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지만,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팔로세비치는 전반 32분 조영욱이 뒤로 내준 패스를 다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봤지만, 이번에는 수원 골키퍼 양형모에게 막혔습니다.

결국, 수원이 먼저 골 맛을 봤습니다.

전반 37분 제리치가 페널티 지역에서 황현수와 충돌해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김건희가 침착하게 성공했습니다.

김건희의 시즌 6호 골입니다.

기선을 잡은 수원은 후반 4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역습 과정에서 강현묵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며 넘겨준 공을 김건희가 수비와 경합에서 이긴 뒤 재차 패스했고, 김민우가 이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두 골 차로 앞선 수원은 후반 12분 제리치를 빼고 정상빈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10분 뒤 수원의 쐐기 골이 터졌습니다.

민상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가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과열됐습니다.

중원에서는 선수들의 몸싸움이 치열해졌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육성 응원이 금지돼 있음에도 야유와 함성을 쏟아내며 경기에 열중했습니다.

서울은 끝까지 만회 골을 노렸지만 후반 35분 박주영의 코너킥에 이은 황현수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넘겨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수원은 이날 슈팅 개수에서 서울보다 4개 적은 5개를 기록했지만, 5차례의 슛을 모두 유효 슛으로 연결하면서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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