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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한국형 미사일' 2파전…타우러스 vs 쏨

<앵커>

첫 국산 전투기로 관심을 모은 KF-21에 탑재할 공대지 미사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F-21의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데, 독일제와 터키제 2파전 양상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독일제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350K입니다.

사거리 500km에 적의 전파 교란을 무력화하는 삼중 항법 장치가 장착됐고 몇 미터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독일 타우러스사는 첫 국산 전투기 KF-21용으로 사거리는 600km 이상으로 늘리고 덩치는 줄인 타우러스 350K-2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드레브스타드/타우러스 코리아 대표 : 한국의 (개발) 파트너가 확정되고, 한국군이 소요를 결정하면 (타우러스 350K-2) 개발에서 생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입니다.]

KF-21용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유력 개발 사업자로 꼽히는 한화는 터키의 쏨 공대지 미사일 기술 도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화 핵심 관계자는 "KF-21 공대지 미사일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여러 미사일을 검토했는데 쏨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쏨 미사일은 사거리 250km로 타우러스의 절반도 안 되지만 터키 공군의 F-16, F-4 전투기에 탑재돼서 실전을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개발을 시작하면 타우러스 350K-2는 KF-21 1차 양산부터 쏨은 2차 양산 후반부터 장착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KF-21의 양산 일정, 미사일 성능과 가격, 국산화 비율 등을 따져 이르면 연내에 미사일 기종을 선택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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