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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에 중진들 '견제'…민주당도 '긴장'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의 돌풍은 최근 정치권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당장 경쟁해야 하는 중진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고, 민주당은 대선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 6일째 머물렀습니다.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당 혁신의 적임자로 청년 당 대표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정치가 어떻게 젊어져야 되고 새로워져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가진 비전과 미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후보의 깜짝 활약에 중진 후보들도 본격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쳤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범야권 대선 주자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대선 경선을 9월 추석 이후로 미루겠다고 깜짝 제안했습니다.

주호영 후보는 '월성 1호기' 감사를 이유로 최재형 감사원장을 수사 중인 검찰을 비판하며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조경태·홍문표 후보는 각각 울산, 경남과 대전지역을 돌며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내일(30일) 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본 경선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야권발 세대교체 바람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 같은 중도 외연 확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4월 재보선에서 청년들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다며 2030을 겨냥한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의 돌풍으로 청년들의 문제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반면 이광재 의원은 민주화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는 역사적 과정이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에도 변화가 강제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준석 열풍이 대선 경선을 앞둔 민주당에도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고대승 TBC,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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