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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잔여 백신' 접종…어플보다는 전화 예약 '선호'

<앵커>

의료기관에 남은 백신이 있는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알아보고 바로 맞을 수 있게 됐죠. 그런데 앱보다는 전화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또 이렇게 갑자기 백신을 맞을 경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기자>

40대 김명희 씨는 잔여 백신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골다공증을 앓고 있어서 코로나 19에 감염될까, 걱정이 컸다고 합니다.

[김명희/45세, 잔여 백신 접종 : 제가 면역력이 약해서 빨리 맞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주 기뻤죠.]

6만 2천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았는데 대부분 전화로 예약한 경우입니다.

[강승석/위탁의료기관 행정팀 : 방문 또는 전화상으로 @@예약을@@ 해달라 요청하셨던 그분들 우선으로 먼저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앱으로 당일 남는 백신을 찾는 것보다 전화로 예약해 놓고 기다리는 게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앱 예약이 시작되면서 전화 예약도 함께 폭증했습니다.

[최병준/위탁의료기관 원무팀장 : 기존에 (전화 예약이) 20~30건 정도면 지금은 뭐 100건 가까이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건강한 30대에서 50대도 접종 후 30분 동안 반드시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지용/감염내과 전문의 : 입술이 붓는지, 손발에 힘이 빠지는지,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지, 숨이 차는지, 이런 것들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접종 후 사흘 이내 나타나는 고열과 두통 등은 걱정할 필요 없이 해열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나흘 뒤 특이한 두통이나 복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진수/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 (접종 후) 4일에서 30일 사이에 새로운 양상의 두통이 마치 팽창한 듯하게 심하게 지속하는 경우에 (뇌혈전증을) 의심해볼 수가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국내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으며, 설령 나타나더라도 조기에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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