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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천국'에서 온 케이크?…한 여성의 이유 있는 '플렉스'

[Pick] '천국'에서 온 케이크?…한 여성의 이유 있는 '플렉스'
다른 사람이 예약한 생일 케이크를 대신 결제한 한 여성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뭉클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캐롤린 믹 씨가 받은 뜻깊은 케이크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50번째 생일을 맞은 믹 씨는 예약한 케이크를 찾으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믹 씨가 케이크값을 결제하려고 하자 직원이 "누군가 이미 계산했다"며 쪽지 한 장을 건넨 겁니다.

쪽지에는 자신을 '타일러의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의 진심 어린 글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은 내 아들의 35번째 생일입니다. 천국에서 맞이하는 5번째 생일이기도 하죠. 내 아들을 그리워하며 당신의 케이크값을 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특별한 추억 만들길. 그리고 아이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꼭 끌어안아 주세요. 내 아들도 케이크를 무척 좋아했답니다!"


여성이 전한 애틋한 사연과 선물에 감동한 믹 씨는 "쪽지를 보며 남편과 함께 울었다. 그녀는 우리 부부에게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일깨워줬다"며 지역 커뮤니티에 해당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이에 주민들도 "내가 사는 지역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매우 행복하다"면서 "우리 모두 지금 타일러를 기리고 있다", "누군가를 기억하는 환상적인 방법" 등 훈훈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지역 언론 따르면 타일러 씨는 5년 전 인디애나폴리스 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후 젊은 나이에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타일러의 생일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왔고, 지난해에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수술용 마스크를 바느질로 손수 제작해 지역 의료센터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타일러 씨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매일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전에는 우리가 아주 사소한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많은 주민이 봤다고 생각하니 하루가 훨씬 행복해졌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믹 씨 역시 "얼마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돌아오는 어머니의 생일을 기념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타일러가 준 쪽지가 아이디어가 됐다"며 같은 이벤트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own of Plainfield Chatter' 페이스북, WTH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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