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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헬륨풍선에 반려견 매달아 날린 인도 유튜버…황당 변명

반려견 헬륨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인도 유튜버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려 반려견에 위험천만한 실험을 한 유튜버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인도 CNN-News18 등 외신들은 인도 북부 델리에 사는 유튜버 고라브 샤르마가 최근 자신의 채널에 게시한 영상 때문에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샤르마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마리의 몸에는 풍선이 여러 개 달려 있었습니다.

반려견 헬륨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인도 유튜버
반려견 헬륨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인도 유튜버

샤르마가 풍선을 단 강아지를 안아 올려 하늘 위로 던지자, 강아지는 그대로 떠올라 날아갔습니다.

옆 건물 2층 발코니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날아오는 강아지를 제때 붙잡은 덕분에 아찔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정작 샤르마는 "강아지가 하늘을 날게 하는 데 성공했다"며 큰 소리로 환호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려견 헬륨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인도 유튜버

이어지는 영상에서 샤르마는 강아지에 풍선을 매단 채로 산책을 했습니다.

동행한 그의 어머니는 품에 안고 있던 강아지를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공중에 띄우며 장난을 쳤습니다. 강아지는 정처 없이 떠다니는가 하면 하늘로 솟구쳐 날아갈 뻔하기도 했습니다.

반려견 헬륨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인도 유튜버

400만 구독자를 둔 샤르마가 공개한 해당 영상은 현지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관심을 받기 위해 반려견에게 저런 짓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도를 한참 넘었다",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누리꾼 반응이 쏟아졌고, 현지 동물권 단체들은 경찰에 샤르마 씨를 고발했습니다.

현재 문제의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반려견 헬륨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낸 인도 유튜버

델리 경찰 당국은 27일 샤르마 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샤르마 씨는 "나는 유튜버이고, 비디오를 제작한 목적은 오직 유튜브를 위해서이지 동물 학대를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News18'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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