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0.27%…"숨은 감염 많지 않다"

우리 국민 0.27%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2천2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6명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번 검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검체를 수집해 항체 여부를 확인한 결과입니다.

항체는 감염병을 앓고 난 뒤 면역이 생겼다는 걸 의미합니다.

6명 가운데 2명은 기존에 경기와 경남 지역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던 확진자인데, 나머지 4명은 그간 진단받지 않은 사례입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항체 보유율은 아직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행지역 및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 대응의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망에 걸러지지 않은 채 자신도 모르게 감염병을 앓고 지나간 '숨은 확진자'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감염 고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거나 유행 상황을 놓치는 일은 드물다는 겁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전국 시·도 및 유행 지역, 입영 장정, 국건영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