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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 미국, 2단계 코로나 기원 조사 거듭 촉구

WHO 조사팀 · 미국, 2단계 코로나 기원 조사 거듭 촉구
미국과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현지시간 어제(27일) 성명을 내 미국은 WHO가 주관하는 2단계 코로나19 기원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대표부는 1단계 조사는 불충분했고 결정적이지도 못했다면서 중국 내에서 조사를 포함한 시기적절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반한 전문가 주도의 2단계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어제 정보당국의 코로나19 기원 판단이 엇갈린다며 90일 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기원 현장조사를 벌인 WHO 조사팀 전문가들도 2단계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조사팀원들은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재점화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 의혹에는 아직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WHO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 연례회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2단계 조사와 관련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유럽연합 등은 실험실 유출설을 포함해 모든 주요가설에 대한 심층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연구는 끝났다면서 조사의 초점을 다른 나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월 중국 우한 시장 방문하는 WHO '코로나19 기원조사팀'

WHO 조사팀은 WHO 회원국 다수가 2단계 조사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사팀은 지난 3월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인 추가조사 필요성을 밝히면서도 실험실 유출과 관련해선 더 조사가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팀은 중국의 비협조 등 때문에 원자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결론을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중국은 실험실 유출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이 이미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실험실 유출설을 '낡은 음모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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