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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교체…후임에 박수현 전 대변인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교체…후임에 박수현 전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교체하고 후임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했습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 부총장,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 노르웨이 대사를 각각 발탁했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8일) 브리핑에서 "안정적 국정운영과 함께 새 동력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한 인사"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2017년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 문재인 캠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공주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대와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패했습니다.

박 신임 수석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면 허리 숙여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춰야 함을 잊지 않겠다"며 "민심수석이라는 각오로 정부와 국민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강원도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으로, 사학개혁 운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이자 참여연대 실행위원이기도 합니다.

방 신임 수석은 "특별노동자 문제, 지역대학 문제 등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최대한 현장으로 달려가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국제노동기구 이코노미스트에 이어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8년 주노르웨이 대사로 임명됐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5명의 비서관 인사도 함께 단행했습니다.

자치발전비서관에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이, 제도개혁비서관에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서영훈 선임 행정관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또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이, 여성가족비서관에 정춘생 민주당 공보국장이 기용됐습니다.

한편,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난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나가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정 수석은 오늘 퇴임 인사차 춘추관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내려놓는다, 후임인 박수현 새 소통수석과 100배는 더 소통이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밤까지 언론의 전화를 받았는데 '좀 더 잘할 걸'이라는 후회가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 수석은 사퇴 배경에 대해 "4월 재보선이 끝난 뒤 몸도 힘들도 저의 결함도 있어 사의를 표한 것"이라며 "태생이 워낙 촌놈이라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니 좌불안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정 수석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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