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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주차장 가로막은 SUV…차 놓고 떠난 황당 이유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8일) 첫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터키 해안에 이른바 '바다 콧물'이라고 불리는 해양 점액이 떠다니면서 어민들이 수개월 동안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쿠버 복장을 한 여성이 바다에 들어가 있는데 뭔가 이상하죠. 탁하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수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터키 해안 뒤덮은 '바다 콧물' 식물성 플랑크톤 증가로 늘어난 해양 점액

터키 서부 마르마라 해안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물속 질소와 인 농도가 짙어지자 식물성 플랑크톤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런 해양 점액이 배출됐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진 것과 각종 해수 오염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점액 차제가 해로운 건 아니지만 독성 미생물과 대장균 같은 세균의 숙주가 될 수 있고, 또 점액이 수면을 덮고 있으면 물고기가 숨을 쉬지 못해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터키 현지 언론은 이 해양 점액 때문에 터키 일부 해안 도시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지난 몇 주 사이에 수도 이스탄불 해안에까지 해양 점액이 영향을 미치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냥 영상으로 보니까 정말 좀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주차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주차장 입구 차단기 앞에 자동차를 두고 떠난 차주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차장 출구 차단기 앞을 은색 SUV 차량 한 대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습니다.

주차장 차단기 앞에 차 두고 간 차주 논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다른 차가 나갈 수 없게 된 것인데요,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장 출구를 막고 차를 안 빼주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입니다.

글쓴이는 해당 차주가 출차하려는데 주차비가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차를 놓고 가버렸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차주에게 연락해서 '이렇게 주차를 해놓으면 어떡하냐, 안 된다'고 이야기했지만 차주는 '왜요?'라고 되물으며 거듭된 출차 요구에 '술을 마시는 중이라 차를 못 뺀다'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이기적이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분노했는데요, 현재는 차주가 차를 빼고 상황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최근 온라인에서 저런 약간 상식 이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들을 좀 많이 보이고 있는데 참 황당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 주십시오.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뒤늦게 한글을 배운 경북 칠곡군의 할머니들이 만든 글씨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칠곡군은 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서 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할머니 400분 가운데 개성이 강한 글씨체를 선정해서 글꼴로 제작했습니다.

전국으로 확산하는 '칠곡할매글꼴' 열풍

이른바 칠곡할매글꼴, 모두 다섯 가지로 칠곡군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칠곡군 주요 거리에 설치된 현수막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지역 내에서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최근 경주 황리단길에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대형 현판이 걸리는가 하면, 한글과 컴퓨터가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에 칠곡할매글꼴을 정식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서 국립한글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와 글꼴이 담긴 USB를 유물로 지정하고 영구 보전하기로 했는데요, 박물관 측은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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