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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지 않다"…본격 코로나 기원 찾기 나서나

<앵커>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기원을 추적한 WHO 조사팀이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2단계 조사를 시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덜란드의 저명 바이러스학자인 마리온 코프만스는 팟캐스트에서 "꼭 해야 할 작업 기회를 놓칠 위험에 처했다"며 WHO 회원국들에 코로나19 기원을 찾기 위한 2단계 조사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덴마크 출신 전염병학자 테아 피셔도 "지금 모든 것이 멈췄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염려했습니다.

우한을 비롯한 중국 내 혈액은행에 보관된 혈액 샘플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해야 하지만 중국의 혈액 샘플은 2년 뒤 폐기 처분될 예정이라고 피셔는 전했습니다.

다만 WHO 현지 조사팀은 실험실 유출설과는 별개로 2단계 조사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90일 안에 다시 보고하라며 정보당국에 재조사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90일 이후에 보고서를 공개하실 겁니까?) 네. 제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니라면….]

중국 정부는 이미 과학적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재조사는 낡은 음모론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WHO 회원국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에 동의하고 있지만, WH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에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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