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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위해 미국 간 쿠바 야구선수, 도착 직후 망명

올림픽 예선 위해 미국 간 쿠바 야구선수, 도착 직후 망명
▲ 2019년 WBSC 프리미어12 한국전 당시 프리에토(왼쪽)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미국에 간 쿠바 야구 대표팀 선수가 미국 도착 몇 시간 만에 팀을 이탈해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쿠바야구연맹은 현지시간 26일 선수인 세사르 프리에토(22)가 대표팀을 떠났으며 이는 그가 쿠바 국민과 대표팀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쿠바의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아메리카 예선전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강타자 프리에토가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팀을 떠나면서 쿠바 대표팀의 전력은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프리에토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와 쿠바야구연맹은 2018년 쿠바 선수들이 고국을 버리지 않고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트럼프 전 행정부는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쿠바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북미에 갔다가 이처럼 망명을 택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한 바 있습니다.

2008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러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쿠바 축구 대표팀 선수 중 7명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 교체선수도 없이 10명만으로 경기를 치른 전례가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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