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변호사 시절 한 병원의 무면허 대리수술 사건을 상담하며 거짓증언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유 의원을 범인은닉교사 등 혐의로 고발한 이나금 환자권익연구소 소장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2018년 무면허 대리수술로 환자 2명이 숨진 경기도 파주의 한 병원 관계자에게 '의사가 수술을 했다는 거짓증언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률 자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 의혹과 관련해 이 소장이 지난 3일 유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따라 이 소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가 먼저 진행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국회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던 도중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 의혹을 다시 제기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은 어제(26일) 청문회장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유감으로 생각하지만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관여나 역할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