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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검은 곰팡이증' 확산 공포…"감염자 1만 1천 명 넘어"

인도 '검은 곰팡이증' 확산 공포…"감염자 1만 1천 명 넘어"
▲ 코로나 상황 심각한 인도

인도에서 최근 '검은 곰팡이증'(정식 명칭은 털곰팡이증)이 유행하면서 감염 환자 수가 1만 1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검은 곰팡이증은 일반적으로 희소병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이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스탠더드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D.V. 사다난다 고우다 인도 화학·비료부 장관은 인도의 털곰팡이증(또는 모균증, mucormycosis) 환자 수가 1만 1천7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환자 수가 8천848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일 동안 3천 명 가까이 감염자가 늘어난 셈입니다.

고우다 장관은 "환자가 가장 많은 주는 2천859명의 구자라트주이며 마하라슈트라주가 2천770명으로 뒤를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는 모두 서부에 있으며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지역입니다.

검은 곰팡이증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 코 외에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기 치료를 놓칠 경우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 질병이 검은 곰팡이증으로 불리는 것은 감염된 피부 조직이 괴사해 검게 변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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