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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루살이 떼 다시 극성…방역 '안간힘'

<앵커>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에서 동양하루살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물거나 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불쾌감이 커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남양주시 와부읍 한 주유소입니다.

어둠이 깔리고 저녁 8시가 넘어가자 동양하루살이 떼가 나타났습니다.

하루살이를 잡는 끈끈이 판과 포충망에는 빈틈없이 이 곤충으로 채워졌습니다.

전등 불빛이 있는 곳에는 하루살이 천지입니다.

[조양래/마을 이장 : (저녁) 8시 반에 정확하게 나와서 20~30분 대량 출몰했다가 그 시간이 지나면 소멸합니다.]

불쾌감, 혐오감으로 몸서리치게 하는 동양하루살이가 기온이 높아지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과 방역 당국은 올해도 하루살이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강 변과 도로 등에 끈끈이판 80개, 포충기 60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강변 잡초와 작은 나무들은 베어 내 하루살이 은신처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매일 유기농 약제를 살포합니다.

[남미숙/남양주 보건소장 : 끈끈이라든지 방제포라든지 유기농 약재를 이용한 방역 소독이라든지 그런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강바닥 뒤집기, 지천 준설, 고압살수 같은 온갖 퇴치 활동을 벌였지만 하루살이 개체 수가 확연히 줄지는 예측하지 못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물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다가 성충이 되면 우화 해서 물 밖으로 나와 짝짓기 하는 생태 특징을 갖습니다.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하기 때문에 물지 못하고, 먹지 않고, 질병도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삼육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양하루살이 방제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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