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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잠행에 "빨리 드러내야…당당한 태도 아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27일)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대한민국도 한미정상회담에서 입증된 바처럼 역량과 국격이 국민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높아졌다"며 "이 역량과 국격에 걸맞은 지도자를 국민이 갈구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국격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라고 보는지는 국민의 몫"이라면서도 "대외정책, 국제적 식견, 감각, 경험 등 덕목을 국민이 좀 더 중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저소득층에는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금융규제 완화를 통해 생애 최초 주택구매는 더 편하게 해주는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불평등이 확대되는 한 누진세 강화는 영원한 과제가 되겠지만 좀 더 많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토지 중심의 누진세 강화는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문제로 차별이 생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법적으로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추진에 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단지 사회 일각의 우려가 최소화되는 방향에서 안건이 합의 처리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역사와 관련된 문제로 미래지향적 과제에 대한 협력까지도 제약받는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외교당국에 좀 더 재량을 준다면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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