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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청문회 라임·옵티머스 수임 공방…끝내 파행

<앵커>

어제(26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김 후보자의 라임과 옵티머스 관련 사건 수임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청문회는 끝내 파행됐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부실 투자로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

피해자 5천여 명, 피해액은 무려 2조 원입니다.

국민의힘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해 검찰 퇴직 후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할 때, 펀드 판매 대행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 사건을 수임했던 사실을 집중적으로 성토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짜내는 데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을 변론한 거예요.]

김 후보자는 해당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변호한 건 아니라고 맞섰는데, 구체적으로 누굴, 어떻게 변호했는지는 밝히진 않았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법인에서 의뢰받아 업무를 수행한 곳을 말씀을 드리게 되면, 그게 변호사법상 26조의 비밀유지 의무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보이고요.]

김 후보자가 8개월 간의 변호사 활동 기간에 자문료로 2억 원 가까이 받은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얼마나 많은 후보자들이 전관예우 때문에 낙마를 했습니까? 2010년도에 15개월 동안 5억 받아서 낙마했어요. 아십니까?]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송구하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전관예우 의혹을 다시 꺼내 들면서 양측은 고성을 주고받았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녁 질의에 불참했습니다.

결국 청문회는 3시간 반가량 중단됐다 인사청문 시한인 어젯밤 12시를 넘겨 자동 산회했습니다.

여야는 청문회 재개 여부 등 향후 일정을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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