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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놀랍고 무서워"…음료수 뚜껑 돌려서 연 꿀벌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7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

브라질에서 촬영된 신기한 영상 하나가 화제인데요, 상파울루에서 꿀벌 두 마리가 힘을 합쳐서 음료수 병뚜껑을 돌려 여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음료수 병뚜껑 양쪽으로 꿀벌 두 마리가 붙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두 마리 모두 같은 방향으로 다리를 움직여 뚜껑을 돌리고 있습니다.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서 거짓말처럼 뚜껑이 열렸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놀라우면서도 무섭다', '도대체 벌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영상은 영화 촬영 도중 마시다 남겨둔 음료수 병에 벌 두 마리가 날아와 우연히 찍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과학계에서는 이미 벌들의 이런 협동 방식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논문들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2018년 하버드대 연구팀은 벌집이 흔들릴 때 벌들은 동료가 움직이는 방향을 감지하고, 그 움직임을 따라서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을 찾아냈고요.

2016년 런던 퀸메리대학 연구팀은 "벌들은 놀라운 수준의 지능뿐 아니라 특정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벌들이 정말 똑똑하네요. 저 영상 보니까 진짜 그 연구 결과가 그럴듯하게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

다음 소식은 중국 남부에 있는 하이난성에서 벌어졌던 일인데요, 갑자기 내려친 벼락으로 방목하던 소 40여 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 중국 하이난성 둥팡시의 한 농가입니다. 소들이 흙바닥에 어지럽게 쓰러져 있습니다.

중국 남부 벼락 한방에 소 42마리 떼죽음

이날 동팡시에는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어서 소 주인은 평소보다 일찍 소 떼를 몰고 돌아오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사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벼락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500킬로그램 이상 나가는 큰 소 35 마리와 송아리 7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소 주인도 벼락을 맞고 기절했다가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는데, 둥팡시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소들이 전염병 등 질병으로 떼죽음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강력한 전기 충격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소 축사가 금속성분으로 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즉, 금속 성분이 많은 소 축사가 피뢰침 역할을 해서 벼락을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꼭 벼락 때문이라고 단정적으로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진짜 벼락과 연관성이 있다면 자연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

영국 이야기인데요, 수배 중인 한 마약상이 자신의 SNS에 손가락이 보이도록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경찰의 지문 감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라며 자랑삼아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치즈를 잡고 있는 손가락의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자 경찰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치즈 사진 올렸다가 지문으로 덜미 잡힌 영국 마약상

포렌식 지문 추출 방식을 통해 이 사람이 자신들이 쫓고 있던 마약상임을 확인했는데요, 이 남성이 사용한 SNS는 마약 판매와 돈세탁 등에 가담하는 범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체포됐고, 마약 공급 혐의로 영국 법원에서 13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과거에도 영국 경찰은 사진 속 손가락에서 지문을 추출해 범인을 검거한 적이 있는데요, 훔친 시계를 차고 손바닥이 보이도록 찍은 한 절도범의 사진에서 지문 추출로 신원을 확인한 뒤에 체포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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