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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수임 공방…김오수 청문회 결국 파행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라임과 옵티머스 관련 사건을 수임했던 사실 저희가 보도해드렸는데요, 여·야가 바로 이걸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청문회가 파행됐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부실 투자로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

피해자 5천여 명, 피해액은 무려 2조 원입니다.

국민의힘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해 검찰 퇴직 후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할 때, 펀드 판매 대행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 사건을 수임했던 사실을 집중적으로 성토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짜내는 데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을 변론한 거예요.]

김 후보자는 해당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변호한 건 아니라고 맞섰는데,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떻게 변호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법인에서 의뢰받아 업무를 수행한 곳을 말씀을 드리게 되면, 그게 변호사법상 26조의 비밀유지의무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보이고요.]

김 후보자가 8개월 간의 변호사 활동 기간에 자문료로 2억 원 가까이 받은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얼마나 많은 후보자들이 전관예우 때문에 낙마를 했습니까? 2010년도에 15개월 동안 5억 받아서 낙마했어요. 아십니까?]

민주당은 다른 전관들에 비해 나은 편이라고 엄호했는데,

[소병철/민주당 의원 : 다른 전관들은 더 천문학적인 숫자를 받았지 않습니까? 그러고도 장관도 하시고 총리도 하시고 그랬잖아요.]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사례를 언급한 데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는데, 김 의원이 응하지 않으면서 청문회가 파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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