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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승부차기 끝에 안양 제압…6년 연속 FA컵 8강행

수원, 승부차기 끝에 안양 제압…6년 연속 FA컵 8강행
▲ 슛을 하고 있는 수원 삼성 강현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8년 만에 열린 FC안양과 '지지대 더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FA컵 8강에 올랐습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2013년 대회 32강전에서 이뤄진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수원은 이로써 안양과의 지지대 더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FA컵에서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이 대회 6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K리그1에서 2위를 달리는 수원은 K리그2(2부 리그) 3위 안양에 고전했습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리그에서 그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염기훈과 니콜라오, 유주안으로 꾸려진 수원 공격진은 정예로 나선 안양의 수비진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발 빠른 공격진을 앞세운 안양의 역습에 애를 먹었습니다.

소득 없이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전 들어 몇 차례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20분에는 염기훈이 문전에서 날린 헤더가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 유주안이 골대 오른쪽에서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았습니다.

막판에는 강현묵과 정상빈이 잇따라 교체 투입됐으나 수원의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두 팀 모두 연장전에서도 득점하지 못해 8강 진출 팀은 승부차기에서 갈렸습니다.

수원 4번째 키커까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한 가운데, 안양 3, 4번째 키커로 나선 타무라와 하승운의 슈팅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혀 수원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지지대 더비는 수원과 안양 LG(현 FC서울)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치열하게 펼친 라이벌전입니다.

2004년 안양 LG의 연고 이전으로 명맥이 끊겼다가 FC안양이 창단하면서 부활했습니다.

안양이 줄곧 K리그2에 머물러 두 팀의 대결은 FA컵에서만 성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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