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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되겠다"…조기성의 도전

<앵커>

리우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수영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 선수가 도쿄에서는 주 종목인 자유형뿐 아니라 평영에도 도전합니다. 역사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뇌병변 장애를 가진 조기성은 22살이던 5년 전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50m까지 금메달을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감동의 인터뷰도 화제가 됐습니다.

[조기성/리우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5년 전) :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저에게 이것은 사회에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나 다름없는 메달입니다. 저같이 몸이 불편한 분들도 사회에 나와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쿄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영장 문이 닫혀 실내 운동만 하면서 몸무게가 한때 12kg이나 늘기도 했습니다.

[조기성 선수 : 무기력한 저 자신이 싫더라고요. 부족한 점도 많이 알았고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보낸 것 같아요.]

긴 공백을 거쳐 다시 물을 만난 조기성은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체중과 함께 늘어난 근력과 부력을 바탕으로 평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겁니다.

평영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조기성은 주 종목 자유형과 함께 평영까지 한국 장애인 수영 사상 처음으로 두 가지 영법에서 메달을 따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기성 선수 : 도쿄 패럴림픽에서 역사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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