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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절반 접종…"남는 백신 수출 가능"

<앵커>

미국에서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가운데, 접종률이 정체되면서 미국 정부가 백신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남는 백신은 수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신을 맞으면 추첨으로 100만 달러씩 나눠주겠다고 발표한 오하이오주에서는 접종자가 반짝 증가했습니다.

그러자 백신을 맞으면 당첨금을 주겠다고 내건 주가 6개로 늘었습니다.

[폴리스/콜로라도주지사 : 이것은 11억 원짜리 수표입니다. 현금으로도 교환 가능하고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합니다.]

미국 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전체 성인의 50%가 됐지만, 접종률이 최고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자 내놓은 고육책입니다.

특히 맞을 사람은 다 맞고, 안 맞는 사람은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백신 재고에도 점점 더 여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남는 백신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백악관 출입 기자 : 연방정부에 백신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아서 주 정부에 5천300만 회 백신 배분이 가능합니다. 이걸 다른 나라에 보낼 수는 없나요?]

백신 여유분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 대응 선임 고문 : 재고를 추적해서 백신 여유분은 우리의 능력이 닿는 선에서 수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에 백신 수입 물량이 몰려 있는 우리나라도 백신을 미리 당겨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업체 모더나는 12세에서 17세까지의 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예방 효과는 100%였고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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