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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보 슬며시 고쳤다…부실 협력사도 2곳

'아로와나 토큰' 둘러싸고 논란

<앵커>

아로와나 토큰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또 다른 이유는, 구체적인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계획서인 백서의 내용이 여러 차례 멋대로 수정되기도 했는데, 협력사 명단에서 이탈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로와나 토큰 상장 직전 백서에 소개된 프로젝트 참여자는 모두 9명.

상장 후 한 달이 지난 지금은 6명으로 줄었고 명단도 일부 바뀌었습니다.

아로와나 토큰

과거 상장폐지 논란을 빚었던 다른 가상화폐와 관련한 인원 3명이 한꺼번에 삭제됐고, 2명은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습니다.

협력사 명단에서는 한 업체가 슬며시 사라졌는데, 해당 업체는 자신들이 백서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로와나 토큰

[협력사 관계자 : 저희는 아로와나 코인 뭐 하나도 없고, 그게 유통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하도 말들이 많아 가지고 제가 좀 빼달라 그랬어요.]

프로젝트 참여자와 협력사는 가상화폐 사업의 핵심인데, 최근 한 달 사이 백서가 4번이나 수정됐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아로와나 토큰 투자자 : 딱히 재단에서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은 모르고요.]

백서에 소개된 협력사 한 곳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고, 또 다른 곳은 자본잠식 상태여서 가상화폐 사업을 제대로 협력해나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백서는 가상자산 사업의 목적과 계획을 담은 거의 유일한 공시자료인 셈인데, 허위 공시에 대해 강한 제재를 받는 주식시장과 달리 아무 규제도 없습니다.

한컴 측은 부실한 백서 운영은 관리가 미숙한 탓이었고, 일부 협력사들은 재정이 좋지 않지만 각자 본분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최대웅, 영상편집 : 이홍명,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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