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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노마스크?…"일상 복귀 신호탄" vs "시기상조"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12일 만에 다시 7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여전히 매일 수백 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백신 맞은 사람들 마스크를 벗게 해 주는 것은 조금 성급한 조치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밖에서는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낮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이 부분은 남주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조치에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의석 (완화 조치 찬성) : 진짜 그렇게 되면 되게 접종도 많이 할 것 같고, 좋을 것 같은데….]

[안성은 (완화 조치 반대) : 맞은 척하고 안 맞은 사람도 있을 수도 있고, 변이 바이러스가 갑자기 퍼질 수도 있고….]

일상으로의 복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시기상조라는 불안감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지난달 27일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푼 것이 1차 접종률 42%를 넘긴 시점이었는데, 현재 우리 접종률은 7.7%에 불과합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크고 혜택을 줘서 접종을 독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 효과가 90%, 또 사망 예방 100%, 그리고 가족 간 감염 45%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현재 감염 사례의 절반 정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나는 가족, 지인과의 접촉 때문인데 이런 감염은 백신을 많이 접종해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 관계자도 집단면역 달성이나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우니 과도한 공포심을 버리고 독감처럼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방역 완화조치는 그 첫 단계인 셈입니다.

다만 이런 혜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재욱/고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부작용이) 즉각 즉각 바로 치료가 되고, 충분히 국가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는 확신과 안도감을 주지 않으면, 가시적으로 금방 해소되기 쉽지 않겠다.]

단계적 방역 완화와 함께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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