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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빈 초소서 만난 남녀 소위 적발…'사진' 유포된 경위도 조사

[Pick] 빈 초소서 만난 남녀 소위 적발…'사진' 유포된 경위도 조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전남 상무대 육군 보병학교에서 신임 장교 교육을 받고 있는 20대 소위 두 명이 빈 초소에서 만남을 가졌다가 적발됐습니다.

육군은 "신임 장교 지휘참모관리과정(OBC·옛 초등군사반) 교육생인 남녀 소위가 지난 23일 사용하지 않는 초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순찰 중인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어제(25일)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초소에는 군용 모포가 깔려 있고 배낭, 간식, 식수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갖춰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순찰 중인 부사관에게 적발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두 소위는 코로나로 보병학교 외출·외박이 통제된 상황에서 휴일 낮에 사적인 만남을 가진 것 같다. 교육 훈련을 받다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임관 후 오는 6월까지 교육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육군 측은 이들이 부대 초소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한 것에 대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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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편 적발 당시 부사관이 촬영한 '사진'이 일반 대중에까지 퍼진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두 소위의 신체 일부가 찍혀 있는 사진이 두 사람의 신상정보 일부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공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인 겁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사진이 무분별하게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별개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촬영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동의는 받았는지, 강압성은 없었는지 등을 따져보고, 적발 당시 부사관이 자신보다 상급자인 두 소위에게 적절한 군인 예절을 갖췄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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