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코로나19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위…1계단 상승"

블룸버그 통신이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이 5위로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5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 나라들 가운데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순위는 4월보다 한 단계 올랐으며, 이 순위가 처음 집계된 지난해 11월 4위로 집계된 뒤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5.4%로 하위권이지만,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총 사망자가 38명으로 10번째로 적었습니다.

또 지난 한 달동안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34건으로 평가 대상 국가들 가운데 12번째로 적었습니다.

블룸버그는 매달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와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봉쇄 강도, 경제성장률 전망 등의 항목을 집계한 뒤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또 이달 순위를 발표하면서 한국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침을 잘 따른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10위권 대부분이 민주주의 국가라며, 코로나19 억제는 높은 수준의 신뢰와 사회적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달 한국 외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보면 뉴질랜드가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지난달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또 호주와 이스라엘이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핀란드가 4월보다 3계단 오른 6위를 차지하고, 노르웨이가 덴마크가 7위와 8위에 오르는 등 10위권에서 유럽 국가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3계단 오른 9위로 집계됐으며,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영국은 11위로 7계단이나 올랐고, 미국은 13위로 4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