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6일)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그분의 판단과 제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오늘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통찰력이 뛰어나신 원로분이 갑자기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당혹스럽고 감사하다"면서도 출마 여부와 관련한 즉답은 피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보도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나올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4·7 재·보궐선거에 앞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사실이지만, 고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로부터 총리직 제의를 받았는가'라는 물음에는 "인사권자가 있는데 그 과정을 밝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무직 인선 과정에 여러 사람을 후보로 올리는 것이 통상적 절차이니 저도 그중 한 명으로 거론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