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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진짜 맛있어요★★★★★"…허위 리뷰꾼 실형

<앵커>

배달앱의 음식점 리뷰를 보고 배달시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돈을 받고 허위 리뷰를 써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이런 허위 리뷰 작성자에게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 허위 리뷰를 작성한 A 씨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마저 기각돼 그대로 형이 확정됐습니다.

A 씨는 전국 수십여 개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실제 소비자인 척 해당 음식점에 대한 가짜 리뷰를 작성했다가 실형을 살게 된 겁니다.

지난 2017년부터 약 2년 반 동안 A 씨가 작성한 허위 리뷰는 3만 5천 개에 달합니다.

허위 리뷰 100건당 음식점으로부터 약 30만 원을 받았습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 : 부당경쟁을 유발한다든지 아니면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피해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요. 하나의 범죄라고 받아들이셔서 경각심을 좀 가지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허위 리뷰 작성자에게 실형을 내린 건 이례적입니다.

배달 앱에서 리뷰가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커지면서, 가짜 리뷰가 대다수 선량한 음식점주와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넷에선 허위 리뷰 작성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리뷰 조작은 빈번합니다.

게다가 2019년 2만 건 수준이던 허위 리뷰 추정 글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론 10만 건을 넘어서며 급증하고 있습니다.

배달앱 운영사들은 허위 리뷰를 거르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전담 팀까지 만드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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