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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팔레스타인 채널' 예루살렘 영사관 복원

<앵커>

미국이 팔레스타인과 관계 개선을 위해 예루살렘에 영사관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격으로 무너진 가자지구를 재건하기 위해 재정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났습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별도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두 국가 해법'이) 유대인과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이스라엘 미래를 진정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7천500만 달러, 우리 돈 842억 원 규모의 원조도 약속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년 전 폐쇄한 예루살렘 주재 미국 영사관의 재개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영사관 기능을 흡수한 것인데,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한 바 있습니다.

무장 정파 하마스 대신 국제사회 지지를 받는 아바스 수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무력충돌은 지난 21일, 11일 만에 조건 없는 휴전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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