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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통로 두고 몰래 영업…유흥업소서 '영국 변이'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최근 확진자가 많이 나온 대구 유흥업소 사례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주점 한쪽 구석에 쇠문이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숨겨진 또 다른 공간에서 술을 마시던 흔적이 발견됩니다.

[여기 문 하나 더 있습니다.]

숨어 있던 사람들은 옆 건물과 연결된 지하 비밀통로에서 적발됐습니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여서 유흥주점은 문을 열 수 없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하다 손님 등 18명이 적발된 것입니다.

최근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엿새 만에 179명까지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전파력이 50% 정도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몇 명이 변이에 감염됐는지는 확인 중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변이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영국형 변이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영국 변이를 포함해 주요 변이 감염자는 3천128명으로 늘었는데, 경기도 889명, 울산 721명, 경남 246명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입니다.

1,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뒤에도 확진 판정받는 '돌파감염'도 4건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돌파감염은 극히 드물고, 확진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이라며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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