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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경륜 vs 패기'…밖에선 '장유유서' 논란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초반,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여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장유유서 문화에 빗대서 언급한 것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에 나선 8명의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진들은 안정과 경륜을 내세웠고,

[주호영/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패기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륜과 패기의 조화입니다.]

[나경원/전 의원 (국민의힘) : (세대 교체보다) 가장 중요한 정신은 정권 교체라고 말씀드립니다.]

신예들은 당이 변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반드시 국민의힘을 변화시키겠다고.]

[이준석/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우리 당의 의원이나 당직자들이 'MS오피스를 어디서 파는지 모른다'라는 얘기를 접하게 되면 우리는 표를 얻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보수 정당 초유의 30, 40대 젊은 당수 탄생이 가능 내지는 적절하냐는 논쟁은 당 바깥으로도 번졌습니다.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긍정적 현상이라면서도 장유유서라는 말로서 훈수했습니다.

정세균

[정세균/전 국무총리 :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고 그래서 저는 그런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봅니다마는,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러자 같은 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자칫 '꼰대 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는 시험 과목에 장유유서를 빼자며 그것을 없애는 것이 공정이라고 꼬집었는데 논쟁 확산을 마다하지 않는 기색입니다.

정 전 총리 측은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 부각해 민감한 해석을 하는 것이 허탈하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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