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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교체 거부했지만 통한의 피홈런…5⅔이닝 3실점

벌레 쫓아내는 김광현 (사진=AFP,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2승을 놓쳤습니다.

김광현은 오늘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했습니다.

김광현은 팀이 1대 0으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투아웃 1루까지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김광현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긴 상황에서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습니다.

김광현은 교체를 거부하며 투구 의지를 드러냈으나 앤드루 본에게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루리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주고 팀이 2대 1로 뒤진 6회 말 투아웃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바뀐 투수 폰세 데 레옹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김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습니다.

시즌 2승을 아쉽게 놓친 김광현은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2패(1승)째를 당합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3.09로 치솟았습니다.

김광현은 이날 시즌 최다인 104개의 공을 던졌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의 88구 투구였습니다.

일주일을 쉬고 돌아온 김광현은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85로 전체 1위인 화이트삭스 강타선을 5회 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김광현이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자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뒤늦게 화답했습니다.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랜스 린에게 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초 투아웃 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팀의 첫 안타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김광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시즌 최고의 호투까지 한걸음이 아쉬웠습니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시즌 첫 6이닝 투구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통한의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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