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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연달아 추락한 2살 쌍둥이…1명 끝내 사망

<앵커>

아파트 4층 집안에서 놀던 17개월 된 쌍둥이 자매가 창문 밖으로 추락했습니다. 15m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진 쌍둥이는 닥터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는데, 그중의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정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파트 4층에서 누군가 떨어집니다.

1분도 안 돼 다른 누군가가 또 떨어집니다.

순찰을 돌던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발견했는데, 어린 아가들이었습니다.

15m 높이에서 화단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진 것입니다.

[최승웅/최초 목격자 : 애들은 하나는 앉아 있었고, 하나는 엎드려 있었고. 한 곳에.]

경찰 조사 결과 아이들은 17개월 된 쌍둥이 자매로 확인됐습니다.

낮동안 돌봐주던 외할머니가 깜박 놓친 사이 안방 침대에서 놀다 창문의 방충망이 찢어지면서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정선경찰서 관계자 : 방인데 베란다가 없는 방이에요. 외벽으로 되어 있는 방. 침대가 있고 바로 벽에 붙여가지고.]

사고 직후 쌍둥이는 닥터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는데 어제(24일) 저녁 1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나중에 떨어진 아이로 발견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는데 병원 측은 몸 안 장기 파열로 인한 과다출혈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한 아기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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