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채운 반찬에 후식까지…'엄지척' 해병대 급식

<앵커>

군장병들 부실 급식 문제,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죠. 그런데 반대로 이렇게 훌륭한 급식도 있다며 해병대가 격리 병사들에게 지급한 도시락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달걀프라이 포함 비빔밥에 닭다리 2개가 추가된 도시락.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준비한 도시락도 있습니다.

해병대 연평부대 우도 경비대가 격리 병사에게 제공한 식사입니다.

국방부가 감사까지 나선 계룡대 근무지원단 도시락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반찬 가짓수는 물론, 국도 한쪽은 건더기가 가득한데, 다른 쪽은 국물만 있습니다.

연평부대 같은 서북도서 부대들의 병사 한 명당 하루 급식비는 1만 3백 원 정도.

모든 병사에게 공통으로 쓰이는 하루 급식비 8천790원에 물가 보조비 1천500원 정도가 추가된 건데 추가 금액은 대부분 운송비로 쓰입니다.

서북도서 부대들과 육군 등 다른 부대의 급식비 규모가 사실상 큰 차이는 없는 것입니다.

[한승전/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 : 지휘관들과 부대에서 부모님의 마음으로 더욱 관심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게시물에는 "예산이 모자란 게 아니라 성의 문제", "이런 게 당연하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국방부는 부실 급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치기 위해 조만간 특별팀을 꾸려 조리 인원 증원과 민간 위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