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의식불명인 채 법정에 나온 '아영이'…"책임자 엄벌"

의식불명인 채 법정에 나온 '아영이'…"책임자 엄벌"

KNN 강소라 기자

작성 2021.05.25 01:0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2년 전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지 불과 닷새 된 신생아의 두개골이 골절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과 간호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두 살이 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아기 아영이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법정에 나왔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가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이를 한 손으로 거칠게 다룹니다.

당시 아영이는 8.5cm 이르는 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의식불명이 됐습니다.

24시간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아영이가 유모차를 타고 재판정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하는 부모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 처음으로 발언 기회를 얻은 아영이의 부모는 책임자들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아영이 아버지 : 병원에서 관리를 잘했더라면 그렇게 짧게 밖에 녹화가 안 되어 있는 한 달 치 영상 중에서도 24번이나 상시적으로 학대행위들이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고 미연에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건 이후, 아영이는 시각과 청각을 잃었지만 관계자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멀리서 일시적으로만 작동한 CCTV는 증거로써 한계가 있습니다.

아영이 사건 이후 부산시는 지난해 신생아실 CCTV 설치를 100%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의료기관과의 논의마저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지역은 의료기관 29곳 가운데 16곳만 CCTV 설치가 완료된 가운데, 신생아실에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아영이법안은 지난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이미 자동폐기됐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