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규제 압박에 반토막…이 와중에 '팔자 · 사자' 공방

<앵커>

지난달 8천만 원을 넘기도 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4천만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2018년 같은 대폭락이  올 거다, 아니다, 일시 조정일뿐이다라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는데요.

정성진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8천2백만 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새벽 한때 3천9백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4천만 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5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거래량이 많은 가상화폐도 함께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일본법인을 통해 1천1백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인 넥슨은 최근 5백억 원 가까운 손실을 봤는데도 장기 투자를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팔아치우느냐 지금이 살 기회냐를 놓고 갑론을박 중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의 규제 강화에 더해 국내에서도 오는 9월부터 실명계좌 발급이 의무 적용되는데 시중은행 상당수가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중소 거래소의 줄폐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가상화폐 시세가 실질적 가치가 아닌 군중심리에 시세가 좌우된다는 전문가들의 날 선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본질적인 가치라는 게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가상화폐 가격이 결정되는 건 대부분 기대에 의해 결정이 되는 걸로 보여요. 가치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유동성 긴축이 올 경우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 위험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