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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항체는 모더나…AZ · 화이자 효과 '막상막하'

<앵커>

추가 확진자는 이틀째  5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서 최근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도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요. 

특히 백신을 맞은 뒤 몸에 생기는 중화항체 양이 많을수록 우수한  백신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과연 맞는 건지 유승현 의학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최근 호주 연구팀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7가지 백신의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기준은 백신을 1번 맞고 생기는 중화항체의 양이었습니다.

모더나가 가장 많았는데 코로나19 완치자의 4배 수준이었고, 이어 노바백스, 화이자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은 5위, 6위였는데 완치자의 중화항체보다 양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중화항체의 양만으로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면역력이라고 하는 게 '90이 80보다 무조건 뛰어나다?' 그렇게 보기는 힘들고요. (중화항체는) 정해놓은 기준 이상이 되면 작동을 할 수 있다고 전제합니다.]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생기는데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합니다.

항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활성화된 면역세포인데, 세포 안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를 사멸시킵니다.

면역세포 활성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화이자보다 3배 더 높습니다.

중화항체는 화이자가 더 많고,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많은데 실제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영국 보건당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최대 규모 최신 자료인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 효과는 적어도 65세 이상에서는 같았습니다.

중요한 건 2회 접종하는 것인데, 1번 맞았을 때보다 2번 맞으면 코로나 감염 비율이 3배 넘게 줄었고,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같았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두 백신 모두 2회 접종하면 영국, 남아공 변이에도 80% 이상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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