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테슬라 화재 사망 사고'…검찰, 경찰에 보완 수사 요청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 후 화재로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검경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서울 용산경찰서가 송치한 이 사건의 보완 수사를 최근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가 벽에 충돌한 뒤 리튬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차주 윤 모 씨가 숨졌습니다.

차를 운전했던 대리기사 최 모 씨는 '차가 통제가 안 돼 벽면에 충돌하게 됐다.'라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사고 차량의 제동시스템에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최 씨를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은 차주 윤 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에 대리기사 최 씨의 과실을 제외한 다른 요인이 또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자는 취지로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 씨의 사망에 차량 결함이나 차량 배터리가 불에 타며 나온 유해가스 등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 등을 보완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