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일파티 연다" SNS에…2,500명 몰려 아수라장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천5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려 난동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한 10대 청소년이 생일 파티를 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시작된 일인데,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22일) 밤 LA 남부 헌팅턴비치입니다.

2천5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차 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달리는 차를 막기도 합니다.

나흘 전 한 10대 청소년이 이곳에서 생일파티를 연다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 이 글이 2억 3천만 번 이상 조회되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조나/타 지역 주민 : (파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즐기기 위해서 왔어요. 나는 이곳 사람도 아닙니다.]

오후 5시부터 해변에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점차 시내로 몰려갔고 도시는 순식간에 통제 불능 상태로 변했습니다.

LA 생일 파티

흥분한 사람들은 경찰관에게 병이나 돌멩이, 폭죽 등을 던졌고 결국 점포 여러 곳과 순찰차가 파손됐습니다.

[에리카/파티 참가자 : 우리는 그냥 즐기고 싶어요.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즐거운 시간이 없었어요.]

사태가 악화하자 경찰은 최루탄까지 쏘며 통제에 나섰고, 일부 지역에는 긴급 통행금지령이 발령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난동 사태로 성인 121명과 청소년 28명을 기물파손죄와 불법 폭죽 발포 등의 혐의로 체포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