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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동원해 대규모 접종…속도전 주문한 스가

<앵커>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도쿄와 오사카에 대규모 접종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8시, 도쿄 정부청사에서 자위대의 대규모 접종센터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마친 도쿄 거주 65세 이상이 접종 대상입니다.

200명 규모의 자위대 의료인력이 투입됐고, 지난주 긴급승인된 모더나 백신이 사용됐습니다.

접종을 예약한 고령자들은 뒤로 보이는 접수대의 확인을 거쳐 접종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시간대를 나눠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도쿄 주민 : 전체적인 이동 같은 것들이 상당히 순조로웠습니다. 준비가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도쿄에서 5천 명, 오사카에서는 2천500명이 대규모 접종센터를 이용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중순부터 고령자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을 맞은 고령자는 아직까지 전체 3천600만 명의 6%, 약 200만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접종 장소가 부족해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빗발치자, 정부가 도심에 대규모 접종센터를 만들고 자위대까지 동원한 것입니다.

아이치와 기후현 등은 자체 접종센터를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고, 다른 광역지자체 12곳도 접종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가 정권은 7월 말까지 전체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접종에 필요한 의료진은 각 지자체가 알아서 확보하라는 입장이어서 곳곳에서 반발도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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